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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사진/카메라 수리

Canon SURE SHOT SUPREME (Autoboy3) 수리 청소


아무리 자동카메라 지만 시간이 오래 되면 고장이 난다.

증상은, 전원은 들어오는데 셔터 동작이 안되었다. 그리고 전원이 들어왔다 안들어왔다 했고.


기계식 카메라도 아닌데 어디가 고장이 날까...

답은 접점들! 건전지가 닿는 철판 부분이 산화 된다거나, 기판과 기판을 연결하는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 연결을 방해하는 것.

예전 초등학교 시절 패밀리 게임기를 생각해보면, 게임팩 인식이 잘 안되면 후후 불거나 지우개로 접점을 닦아 게임하던게 생각났다.


분해시작. 플라스틱 바디라서 조금만 힘을주면 깨진다;

보이는 나사를 전부 풀어내고 껍질을 살짝살짝 벗겨 낸다.


분해시 주의사항!!

베터리 전압은 6V밖에 안되지만 플래쉬에 사용되는 캐패시터에 무려 220V가 넘는 전압이 충전되어 있다.

10k ohm 정도 되는 저항을 이용하여 캐패시터 양단을 short 시키면 전압을 discharge 시킬 수 있다.

이거 안하면 감전당함. 아주 찌릿찌릿 장난아님.


저는 연구실에 power supply가 있어서 6V 연결해주고 증상 테스트 하였음. 베터리를 넣어도 셔터가 동작 안하는 증상이었는데

베터리 빼고 Power supply로 전원을 연결하면 전류가 얼마가 들어가는지 확인 가능 합니다. 그냥 Idle 상태에서는 6mA 정도 흐르는데

셔터를 누르면 40mA로 상승합니다. 셀프카운터 버튼 누르면 10초동안 40mA 가 흐르다가 10초가 넘어가면 6mA로 떨어지죠.

이것으로 셔터에 이상 없음을 확인 가능 했습니다.





껍질을 벗겨내면 이런 모습이다.




접점을 닦아내기 위해 몇개의 부분을 해체한다.




렌즈와 셔터 부분이 모듈로 되어있다. 카메라 뼈대에 붙어있는 보드에 연결만 하면 된다. 캐논의 기술력을 알 수 있는 부분.




접점을 잘 닦아준다. 요령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