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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02년 SM520 LPG 수동

요즘 LPG 차에 대해 아는 카센터가 없다.


광주 보광카센터에서

기화기의 다이어프램과 오링을 교체하고나서

냉간시 시동이 잘 안걸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수리 후 다음날 다시 보광카센터에 찾아가서

'아침에 시동이 안걸린다. 키를 8초이상 돌리고 있어야 시동이 걸린다. 기존에는 4초정도면 걸렸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기화기를 바꿨는데 시동이 안걸릴 리가 없다고 하시면서

드라이버로 나사 2개를 조절하시고는 계속 타 보라고 했다.


이제와서 알고보니

기화기에 달려있는 MAS (Main Adjust Screw) 와 믹서에 달려있는 AAS (Air Adjust Screw) 를

그냥 감으로 만지신 거였다.


그 이후에도 시동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 당연히 초기 시동과 전혀 무관한 부분을 만졌으니 해결될 리가 없다.

기존 세팅에서 MAS를 만졌으니 연료상태에 이상이 생겼겠지.

힐링카 최사장은 몸이 않좋아서, 결국 르노삼성 서비스센터 첨단점으로 찾아갔다.

오후 2시에 갔는데 4시에 차 수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금요일 오후인데도 차가 그리 밀려있었다.


내 요구사항은 스캐너로 스캔해서 메인 듀티와 슬로우 듀티 확인하고 조절해 달라는 것.

그리고 운전석 웜기어 고무부트가 터져서 교체 하는것 이었다.


정비기사 분이 스캔을 해보니 산소센서 이상이 뜬다고 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화기 수리전에 힐링카에서 스캔했을때 (불과 1주일 전)

산소센서 문제 없었고 메인듀티 50%, 슬로우듀티 25% 나오고 있었다.

산소센서 교체비용이 10만원인데...


LPG 차량에 무지했던 나는 산소센서 교환 해 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교체를 안하면 듀티 조정을 할수가 없다고 하니...


그로부터 2시간을 더 기달려 6시에 정비기사분이 나를 불렀다.

오무기어 부트는 교체 완료 (양쪽 교체에 10만원 나왔다)

산소센서 교체했는데 듀티 조절에 안된다고 한다. 기화기 불량이라고.


뭐! 어디서 기화기 고쳤냐며 듀티 조절 안된다고 자기는 도와줄 방법이 없단다.

계속 메인듀티가 1%로 나오고 있었다. 연료가 계속 농후 상태로 나오고 있는 것.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결국 계획에도 없던 산소센서를 바꾸고 듀티 조정도 못한채

다시 돌아왔다.


근데 검색해서 알게 된 사실이

연료가 농후상태로 주입되면 산소센서가 정상이어도 이상 신호를 보낸다는 것이었다.

결국 산소센서 이상이 아니라 연료상태 농후로 산소센서 이상코드가 발생한것.


멀쩡한 산소센서를 LPG 차량에 대해 잘 모르는 정비기사가 상황판단은 못한 채 스캐너 말만 듣고

산소센서를 교체한 것이다.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내가 LPG 기화기, 믹서 공부했다.

시동 문제는 믹서의 SAS (Slow Adjust Screw) 조절해서 해결했다.


정말... 어디 믿고 맡길 카센터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