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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사진

이만큼 쌓여버린 필름 카메라들


처음 사진을 즐겨 찍기 시작한 것은 내 카메라가 생기고 나서 부터였다.

대학 다닐때만 해도 일을 안하니 생활하기 빠듯했다.


석사 입학 후 처음 구입한 카메라는 후지 F60fd

아 맞다. 그 전에. 대학교때 중고로 구입한 카메라가 있었다. 후지 F420.

중간에 고장나서 수리하러 용산까지 갔는데 결국 못고쳤다. 고치는 가격이 새거 사는 가격이랑 비슷했으니까.


거친 디지털 카메라가 너무 많으니 간단히 적어보면,

후지 F420 -> 후지 F60fd -> 캐논 550D -> 캐논 7D -> 캐논 5D

디지털 카메라는 여기에서 멈췄다. 아직까지도 캐논 5D는 사진생활 하기에 차고 넘치는 카메라다. 

사실 중고 5Dmakr2 로 넘어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17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산 5D를 헐값에 넘길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2006년부터 시작했던 디지털 카메라 사진생활은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그런데!!!


작년, 2012년에 나에게 갑자기 다가온 필름 카메라를 사용한 사진 생활은 멈출줄 모르고 현재 진행형이다.


처음 필름 카메라에 입문하게 해준 Pentax MX + M50.4
광각을 위해 추가로 구입한 M28/2.8

갑자기 중형카메라에 빠져서 구입한 Yashica Mat 124G
TLR의 원조는 롤라이플렉스 라며 이리저리 구하다가 비싸서 대안으로 구입한 Rolleicord IV

펜탁스MX가 가방에 넣고 다니기 무거워서 가볍고 싼 똑딱이 필카 찾다가 구입한 Olympus Mju II
뮤2의 셔터렉에 기계식 똑딱이가 있다길래 알아보고 구입한 Rollei35SE
전자식 노출계가 아닌 지침식 노출계 써보자고 구입한 Rollei35

필름 카메라는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잘만 기다리면 싼 값에 구할 수가 있다.

문제는, 팔기에는 가격이 좀 애매해서 그냥 가지고 있는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쌓여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