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름카메라 (보유중)/Zenza Bronica GS-1

Zenza Bronica GS-1 (중형 SLR 젠자 브로니카 GS-1)


이번에 굉장한 녀석을 데려왔다.

중형 필름카메라에 필름 규격이 무려 6x7 이다. 그리고 무게가 무려 2kg이 넘는다. 매우 무겁다 이놈.

처음 구입시에는 스피드그랩 이라는 저 손잡이를 떼고 가지고 다니고 싶었으나, 원래 달려 있어야 할 필름 와인딩 크랭크가 없다!

탈착식이라 이베이에서 비싸게 구할수는 있으나, 그와 연결할 부속을 아에 빼버렸다! 없다! 구입해도 연결이 불가능 하다! 좌절이다!

결국 저 스피트 그립 이라는 손잡이를 항상 끼워서 다녀야 한다.


중형 필름 카메라로 야시카 맷 124G, 롤라이코드 IV, 롤라이플렉스를 사용해 보았으나 모두 TLR 이었다.

두개의 렌즈를 사용하여 하나는 보는데, 하나는 찍는데 사용했다. 장점이 있었으니 그건 작은 사이즈!!


중형 SLR 은 하나의 렌즈로 보고, 찍어야 하니 필수적으로 미러가 들어간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때마다 미러를 올렸다 내렸다 한다. 요즘 DSLR은 모두 미러가 들어간다.

근데 판형이 6x7로 크다보니 미러도 어마어마 하게 크다. 미러 쇼크가 엄청나다. 철푸덕 푸다닥!

이게 정말 핸드헬드로 촬영이 가능하나 싶다.


중고로 매우 저렴하게 구입하였으나, 저렴한건 다 이유가 있다.

베터리 커버도 없고, 파인더 교체 레버도 없고, 다중노출 레버는 부러지고, 고속셔속이 지맘대로다;;

서터 부분은 1/125까지는 잘 맞는거 같은데 1/250, 1/500은 잘 됐다 안됐다 한다. 고치고 싶은데 아직 방법을 모르겠다.

필름 와인딩 레버 역시...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베터리 커버는 만들었고, 파인더 교체 레버는 파인더가 웨이스트 레벨 파인더 하나 뿐이라 청소할때 빼곤 안쓰니 필요없고 (드라이버로 안쪽 나사 눌러서 빠지더라),

다중노출 레버는 부러졌으나 돌아가는데 문제는 없다. 


사진기가 또 늘었다... 이번엔 엄청 커다란 놈이라 서랍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어서 날씨가 좋아져야 사진찍으러 갈텐데~